7월 마지막 날, 나는 매일 걷는 숲길을 걸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전날 하루 종일 양구에 있었기 때문에 꿈만 같았다. 양구에서 밤새 달려 집에 도착한 것은 새벽 3시였다. 그걸 핑계로 아침 내내 잠을 잘 수도 있었지만, 나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특별한 날이라서 일상을 더 소중히 하고 싶었어요. 기념일이든 행사든 평소처럼 일상을 보내는 게 중요하거든요. 평화로운 일상이 감사할 만한 선물이라는 걸 알기 때문이에요. 그런 마음으로 숲길을 걸었기 때문일까요? 오늘은 아침 햇살이 유난히 밝았고, 기분이 좋아서 올려다본 하늘이 너무 예뻤어요. 하루 종일 좋아하는 것들로 채워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행복의 빈도(행복한 이유)를 높이는 것들로 하루를 의미 있게 보내려고 노력했어요. 그러다가 가장 먼저 떠오른 게 새벽 카페에서의 브런치였어요. 카페에 갈 곳을 즐겁게 고민하던 중, 잊었던 게 생각났어요. 법인 서류도 받고, 급하게 은행 업무도 해야 해서 등기소에 가야 했어요. 카페에서의 아침 브런치는 빼먹고 바로 등기소로 향했어요. 와~~ 근데 오늘 하늘은 왜 이렇게 행복한 거지~!! 운전하는 내내 감탄의 탄성을 내지 않을 수 없었고,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가득했다. 아침에 브런치를 먹지 않고 출근하게 되어서 전혀 슬프지 않았다. 두근거리는 원 없이 하늘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등록소에서 돌아오는 길에 보증재단에 가서 승인 절차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기분 좋게 법인은행 업무를 처리했다. ‘좋아, 이제 우리 스스로 즐겨보자! 뭐 먹을래?’ 특별히 떠오르는 게 없다. 하지만 오늘은 요리해서 먹고 싶지 않았다. 메뉴를 골라야 한다. 저녁에 아이가 오면 파티를 할 예정이라 가볍게 먹고 싶다. 피자의 유혹을 뿌리치고 제일 좋아하는 건강식인 쌈밥을 골랐다. 반찬이 집밥처럼 나와서 제일 좋아하는 식당 중 하나다. 같이 간 친구들이 다 만족한 곳이다. 오랜만에 왔는데, 예상대로 맛있습니다. 특히 제가 좋아하는 생야채쌈을 먹을 수 있어서 고마운 식사였습니다. 시원한 카페에서 읽고 싶었던 책을 읽고, 지금까지 쓰지 못했던 글을 쓰며 오후를 즐겼습니다. 양구에 가서 못 읽은 이웃들의 글도 읽고, 댓글로 소통하며 즐거웠습니다. 양구에서 내려오는 아이를 기다리던 중 문자가 왔습니다. 축하하는 메시지는 아니고, 치킨을 보내준다고 해서 집에 왔냐고 묻는 메시지였습니다. 아이가 치킨을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치킨 전문가이기도 해서, 치킨 파티를 하러 갈 때 우리 집 집으로 보내주고 싶다고 합니다. 예상치 못한 전화에 감동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이가 오면 어디서 외식할까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이 전화로 모든 걱정이 사라졌습니다. 우리 가족이 치킨을 너무 좋아해서 순식간에 닭 두 마리가 사라졌습니다. 특별히 맛있는 부위를 튀겨주셔서 그 어느때보다 행복한 저녁식사였습니다.사실 양구에서 건강하게 돌아온 아들이 최고의 선물이었습니다.ㅎㅎ 3일 만에 함께 식사를 하게 되어 더욱 특별했습니다.함께 촛불을 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했습니다.의미있는 메시지를 보내주신 분들은 카드를 보관해두실 겁니다.감사한 마음을 놓칠까 걱정되지만 잘 기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사연이 담긴 메시지도 몇개 넣어드리겠습니다.태어나줘서 고맙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감동을 받습니다.제가 있는 그대로 누군가에게 좋은 에너지를 전할 수 있어서 더욱 감사합니다.도움이 필요할 때 항상 도와주고 싶은 사람입니다.그를 알게 되어서 기쁩니다.함께 나누고 키우는 에너지가 에너지의 원천입니다.제 지인 중에서는 음력으로 생일을 축하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은 그 사람뿐입니다.정말 진심이 담긴 사람입니다.그 사람이 있는 것만으로도 항상 감사한 관계입니다.처음에는 이게 무슨 뜻일까 의아했습니다. 제 5번째 책 제목을 새기고 계셨는데… ..ㅋㅋ 나중에 새긴 선물을 보내주신 걸 보고 알게 됐어요. 사실 연락이 끊겼던 저에게는 정말 반가운 연락이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카카오톡 기능이 고마웠어요. 정말 정말 매력과 마음이 넘치는 분이에요~ㅎㅎ 지혜로운 말씀 덕분에 행복 주파수가 높아졌어요. 앞으로 생각나면 기분 좋아지게 해드릴게요~ 해외여행을 가셨지만 시차가 크실 거예요. 마음이 전해지는 것 같아요. 저와 비슷한 방향을 가진 분이셔서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요. ^^ 오~예!! 영국에 사시는 사장님의 축하 덕분에 완전히 글로벌한 하루가 됐어요. 이번에는 영국에 못 가서 죄송해요~ 따뜻한 축하에 감사함보다 책임감이 더 커졌어요. 어떻게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제대로 살아갈 수 있을지 많이 생각한 하루였어요. 앞으로도 좋은 에너지를 나눠드리고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게요. 좋은 사람 옆에 좋은 사람이 있다는 말을 기억하며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어요.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생일주) 더 많은 사랑을 나누며 살아요~~♡ 전에 심정섭 선생님께 생일축하메세지 보냈는데, 생일은 따로 축하 안한다고 하셨어요… blog.naver.com +@Make the ordinary extraordinary with consistencyCarpe Diem